산산지 2024. 12. 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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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이면 이 회사로 이직한지 만 2년이 넘어 가게 된다.

처음 입사후 1년만 버티자고 D-Day 설정해놓은 게 어제같은데 이제는 D-Day 가 의미없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버틸수 있었던 건 음.. 익숙함인 것 같다.

만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이직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1년동안 익숙해진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야하는 리스크가 더 크게 다가왔다. 물론 여기서 버티는 것도 쉽다는 이야기 아니다.

그냥 이제 새로운 리스크를 기대하며 이직하기에는 나도 늙었다는게 제일 올바른 설명 같다.

개발자 블로그라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개발은 안하고 있는 내가 개발자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

이직하고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내 직무이다. 이직 전에도 고급개발자가 될지 아니면 기획이나 설계자가

될지 고민을 많이하였는데 그때만 해도 기획이나 설계 경험보다는 개발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이도 들고 새로운 IT 지식을 이해하려고 쫓아가다보면 어느새 뒤쳐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면서 서서히 개발보다는 업무 지식을 쌓고 IT와 융합하는 기획이나 프로젝트 관리자가 더 

맞다는 걸 느낀다. 시장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점도 이제는 개발자가 아닌 좀 더 넓게 볼줄 아는 관리자를

원하기 때문에 아무리 내가 개발자로 남고싶다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 억지로

개발자 커리어로 갈수도 있지만 나의 개발 실력이 그정도가 아님을 알기에 처우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시장은 나에게 변화를 바라고 IT전문 지식 보단 업무 지식을 요구한다. 이런 시점에 얼마 안남은 내 직장 생활을

위해서 개발자는 포기하는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개발보단 좀 더 전문적인 업무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긴 나도 지금 그리드에 조회조건 추가하는 일을 하는 것보단 왜 추가가 필요한지 이해하는 편이

미래를 위해서 더 좋아보인다. 2025년에는 더 어렵고 힘든 일들이 예견되어 있다.

더이상 피하지 말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2025년이 되도록 화이팅 해보자!! 아듀 연약한 2024 산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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