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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바이러스 3편
    수상한 이야기/창작 2019. 3.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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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어;;; 뭐 야 안자고 있었어?"

    깜짝놀라 휴대폰까지 떨어뜨리고는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그녀는 왜 내가 잠도 안자고

    그녀를 관찰했는지 추궁을 했다.

    "뭐야 뭘보고 있었던거야??"

    어차피 이왕 이렇게 된거 속시원히 말해보자 하고 뉴스에서 들은 신종바이러스에 대해 조심스레 얘기를 꺼냈다.


    "푸하하 뭐야 내가 뭐 바이러스라도 걸려서 자기한테 고백했다고?? ㅋㅋㅋㅋㅋㅋ

    이보세요 산지씨 이 종기는 우리집안 내력이야 엄마도 그렇고 외할머니도 있다구 ㅋㅋㅋ"


    '뭐야 내가 잠깐 뭐에 홀렸었나;; 왜 이런 사랑스런 수정이를 의심했을까;; 수정이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서 고백한거야!!

    그때 그 눈빛은 진실을 말하고 있었어!'


    "미안해 수정아 ;;; 내가 요새 불면증이라 이상한 생각했나봐 미안미안 피곤한데 어서 자 ~~"

    이렇게 신종 바이러스는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다.


    다음날 저녁 야근하고 있다는 수정이한테 미안한 마음에 집에 일찍들어와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띵동~"

    '수정이가 왔나보다 빨리 문 열어줘야지~' 헐레벌떡 현관문으로 뛰어나가 수정이를 맞이했다.

    미안한 마음에 "우리 자기 왔어?"라며 꼬옥 안아주었다. 수정이도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그때 TV에서 뉴스가 들려왔다.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방금들어온 속보 입니다. 

    신종바이러스에 걸린 한 여성이 자신이 고백한 남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건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휴우증인데요. 

    본인이 바이러스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내가 왜 고백했을까라는 자괴감과 증오감으로 분노를 참지못해 남자를 살해했습니다..."

    갑자기 그녀의 종기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하트모양이었다.


    그녀를 안았던 손이 스르르 풀린다. 희미해져가는 그녀의 모습...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니까짓게 뭔데 내인생을 망쳐놔 죽어!!!!" 


    신종바이러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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