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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내시경 처음하는 대린이를 위한 간단한 약복용법 및 후기
    수상한 이야기/잡생각 끄적 2021. 4. 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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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40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시즌 시작이다!! 그동안 겉만 치장했다면 이제 안을 살펴보고 아껴줄 시간 ㅎㅎㅎ

    난 40세는 아직 안됬지만 가까워졌으므로 ㅠㅠ

    일단 간단하게 약먹는 방법을 정리하겠다!!!

    1. 검사 전날 7시 2개의 약을 넣고 물을 섞어 500ml 액체를 만든다.

    2. 15분마다 250ml씩 원샷 2번

    3. 다시 약을 넣고 물을 섞어 500ml 액체를 다시 만든다.

    4. 15분마다 250ml씩 원샷 2번

    5. 다 마셨으면 바로 500ml 물을 원샷 ㅎㅎ

    6. 새벽 4시에 일어나서 1~5반복

    7. 검사시간 2시간전 가소콜을 물없이 마시고 물한모금 안마시고 병원가서 검사!!!

     

    오전 9시에 검사라 위와 같이 약을 먹었다. 팁을 주자면......ㅠㅠ

    5.번 물을 원샷한 이후 30분부터 신호가 오면 화장실을 가게 되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화장실을 가야하므로 뒷처리를 비데 혹은 깨끗하게 닦을 생각을 하지말자

    3번정도 가면 헐어서 아프다 ㅠㅠ;;; 생각보다 금방 아픔이 찾아오므로 닦지말고 살짝만 터치!!!!

    이게 아주 중요한 대린이들의 포인트!!!!

    필자도 처음이라 모르고 열심히 닦았다가 쓰라려서 마지막엔 건들지도 못했다능...

    이것만 빼면 나머지는 배고픔과 피곤함과의 싸움 ㅎㅎ

    그리고 너무 무서워 하지말라 수면주사 맞으면 내입장에선 2초만에 끝난다 ㅎㅎㅎ

     

    자세히 설명하자면 왼쪽으로 무릎을 구부려 누우면 간호사가

    "주사맞고 주무시면 시작할거에요" 하고

    주사를 투입하는데 엄청 떨렸는데 오!!! 얼굴쪽으로 뭔가 뜨거운게 올라온다!라고 느끼면서

    눈을 감게되자마자 바로 눈을 뜨게되는데 이때 이미 검사 끝나고 회복실에서 눈뜬 상황;;; 

    @_@ 어리둥절해서 끝났냐고 물어보면 끝났다고 한다. 2번 물어보게된다;; 머지;;;

     

    이때 기분이 소주 한병 기분좋게 마셔서 머리와 속도 안아프고 딱 기분 좋을 정도 ㅎㅎㅎ

    보통 이럴때 주점에서는 한병 더 !! 외치고 고생하게된다 ㅋㅋ 하지만 여긴 병원이니 기분좋은 느낌을

    그대로 갖게된다. 이때 헛소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난 뭐 ㅎㅎ 늘 술마시며 정신력으로 버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다 ㅡ..ㅡ;;

     

    그리고 수면주사맞고 그 찰나의 순간 2초!!! 정도의 시간에 정신을 잃게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때 이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죽으면 그렇게 내몸에 내시경검사를 하든 뭘하는 아무 생각이 없게되고 그대로 사라지게 될텐데...

    어쨌든 난 죽은게 아니니 다시 깨게되어 내가 정신을 잃었었구나 알게되었지만

    진짜 죽음이었다면 모르고 그냥 떠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정말 허무하구나 인생아... 이제 인생의 반을 살아온것 같은데

    이런 허무한 인생을 제대로 즐기며 눈감을때 웃으며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이런 경험을 해보며 다시한번 인생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니 한번 해보시길... ^^;;;

    다행히 용종은없고 깨끗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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