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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고시마 효도관광(3박4일) 3일차 이부스키 여행 끝~!
    수상한 여행/일본가고시마(2018.11.17~2018.11.20) 2019. 3. 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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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날은 이부스키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다. 솔직히 가고시마 여행을 간다고 하면 이부스키를 꼭 한번 다녀오라고

     예기하고 싶다. 그 만큼 이번여행의 하이라트는 사쿠라지마 화산도 아닌 이부스키였다.

    다만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에 모래온천도 하고 관광도 하려면 속 편하게 1박을 하는걸 권장한다.

    비온다는 예보는 있었는데 운좋게 여행 내내 맑나보다 했는데 셋째날 먼길 떠날때 딱 비고 보슬보슬 내렸다.

    우산을 사야하나 생각하다 이정도 비는 그냥 맞자 하고 트램을 타고 가고시마 추오역으로 향했다. 

    이부스키로 가는 기차는 미리 알아봤고 교통이 안좋기 때문에 잘못하면 여행을 망칠수가 있어 새벽같이 출발했다.


    이부스키로 가는 기차 풍경~ 나름 멋지다. 그냥 일반 열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전철 타는 것처럼 타면 된다.


    1시간 반정도 달려 도착한 이부스키역 앞 족욕탕

    역시 여기도 족용탕이 있었다. 일단 비가 보슬보슬 내려 비를 피할견 잠시 족욕을 했다.

    역에서 일일패스권을 샀다 인당 1100엔 이고 이것만 있으면 무료로 버스를 탈수 있다.

    내릴때 기사아저씨께 보여주면 된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기차역앞 관광안내소에 사람도 없고 시간표를 어디서 받아야되나 걱정했는데 역 건너편 좌측에

    다행히 관광안내소가 이었다. 관광안내소라기 보다는 시내버스 느낌? 

    거기가서 물어보니 한국말을 조금 할줄 아시는 일본 여성분이 시간표를 주시며

    나의 일정대로 시간을 표시해주셨다. 가뜩이나 이부스키는 교통편이 안좋고 막차가 일찍 끝나기 때문에

    시간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곳이다. 정말 위의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했다.

    그때도 감사하다고 했지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ㅠㅠ


    시간표 보는 방법은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표시되어 있어 1시간정도 구경하고 탈수있도록 배차간격이 되어 있었다.

    자세히 봐야될 것은 방향정도??

    우리 일정은 이부스키역 -> 도센교 -> 이케다호수 -> 나가사키바나 -> 플라워파크 -> 이부스키역 이었다.

    이부스키 1박으로 가시고 모래찜질 안하실분들은 꼭 저 시간표를 보고 움직이길 강추한다!!


    도센교 버스정류장.. 보통 내린데서 다시 타면 되고 방향이 바뀌는 이케다 호수에서만 방향을 반대쪽으로 타면 된다.

    어머니가 배가고프시다고 하셨기 때문에 도센교의 소면 맛집이라고 하는 소멘나가시를 먼저 들렸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건너편에 있다.


    테이블에 물이 돌아가고 거기에 소면을 적셔 소바에 넣어 먹는 방식인데 물이 차가워서 소면이 탱탱해진다.

    맛도 맛이지만 돌아가는 재미 + 들어가는 길목이 예쁜 정원으로 되어 있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우리가 갔을때는 겨울이라 조금 쌀쌀한 느낌? 그래도 남쪽나라라 우리나라 가을정도의 날씨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처럼 어머니도 입맛에 잘 맞으신것 같았다.


    다음 목적지인 이케다 호수, 여기는 예전에 무슨 호수괴물이 출몰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물이 깨끗하고 잔잔해서 사진찍기와 산책하기 좋은 곳 이었다.


    가다보면 유채꽃밭도 있어서 나중에 봄에오면 유채꽃 밭과 호수 산이 어울어져 예쁜 포토존이 된다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우리나라 땅끝마을과 비슷한 일본의 땅끝마을이라 불리는 나가시카바나다.

    이곳이 정말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호수 바다가 너무 멋있게 어울어져서

    직접 보면 와 멋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셨고 사진도 많이 찍으셨다 잠시 풍격을 감상해보자 ㅎㅎ


    화산지역이기 때문에 저 멀리 보이는 산에서 화산이 터져서 위의 사진처럼 화산석이 날아온 것이라고 한다.

    제주도 느낌도 나지만 뭔가 더 웅장한 느낌이다. 정말 여기는 꼬옥 가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ㅠㅠ 감동~~


    다음으로 간곳은 플라워 파크였는데.. 생각보다 별루였다. 꽃도 겨울이라그런지 별로 없고..

    안가시길 권해드린다. 입장료도 비싸고 어르신이 꽃을 좋아하시면 그래도 가볼만은 한데 돌아다니기 힘들고 ㅎㅎㅎ

    그냥 비추!!!


    위에 알려주신 시간표대로 정확히 딱딱 버스가 도착했고

    막차를 놓치면 큰일난다는 생각에 가장 긴장됬던 하루였지만 무사히 이부스키역까지 도착하니 마음이 

    놓였다. 꼭 막차시간을 잘 확인해서 이동하시길 바란다!!



    기차기다리면서 족욕도 하구~~ 강아쥐 귀엽당 ㅎㅎ 여긴 커플보다는 어르신들이 느긋하게 족욕을 하고 계셨고

    말도 걸어주셨다 ㅎㅎ 서로 웃기만 했지만;;;

    수건을 챙겨왔기 때문에 족욕을 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꼭 수건을 챙기고 돌아다니시길!!


    추오역에 와서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가고시마는 고구마, 

    흙돼지가 유명하다고 하여 흙돼지 돈까스를 먹으러 가기로했다.

    추오역 옆 아뮤플라자 지하 1층에 있는 가츠쥬라는 흙돼지 돈가스집에 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야들야들한 느낌?? 돼지고기 같지 않고 엄청 부드러웠다.

    고기도 두툼하고 소스도 맛있어서 여기도 강추!!

    어머니 왈 갈때가 되니깐 맛있는게 많네?? 라고 하셨는데

    첫날 라멘 드신게 발목을 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나의 또 여행 스타일중에 하나가 반주를 꼭 하고 호텔에 와서도 샤워하고 난 후 간단하게 한잔하고

    자는 스탈이이다 ㅎㅎ;; 여행의 노곤함이 풀리며 미소지어지는 시간이 이시간??


    놀이공원도 안가보신 어머니를 위해 대관람차도 탔다 ~ 물론 이것도 내 여행 스타일 ㅎㅎ

    관람차 안에서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리며 이번 여행의 마무리를 했다.

    어머니는 너무 좋다고 눈물이 핑 도셨는데 아~ ㅜㅜ



    나 아닌 다른사람을 가이드하며 여행하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니다. 더군다나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한다는거는

    큰 각오를 해야한다. 나도 이번 여행에 길 찾으랴 설명하랴 사진찍어 드리느랴 정신이 하나도 없이

    지나 간것 같다. 하지만 어린아이마냥 즐거워하는 어머니 모습을 보니 정말 잘왔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때는 엄마와 얘기도 많이 하고 같이 있는 시간도 많았는데 나이가 들며 바쁘다는 이유와 멀리 산다는 이유로

    아주 가깝지만 멀리 동떨어져 살아 온 것 같다. 이번 효도관광(;)을 통해 거창하지 않지만

    그래도 살아생전에 돈으로는 살수없는 갚진 추억을 서로 얻은 것 같아 돌아오는 길에도 내내 기분이 좋았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 들도 

    돈, 맛있는 음식, 멋진 선물도 좋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마음놓고 얘기할수 있는 여행을 같이 해보시는걸

    추천 드린다. 행복한 추억은 영원히 가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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