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금주령

때는 서기 2030년, 음주로 인한 여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이를 고쳐야한다는 여론이 들끓어 

마침내 대한민국에는 금주령이 떨어졌는데....

제일먼저 바뀐 것은 회사 문화였다. 

대리왈 "자자 오늘은 팀 전체회식있는 날이니에요~ 장소는 뷥스니깐 차 끌고 가세요ㅎㅎ"

직원들왈 "야하~ 스테이크랑 샐러드!!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지"

팀장왈 " 에휴 회식가기 싫다..."

직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정도로 올라갔다. 하지만 회식엔 술과 노래방만 갈구하던 어르신들(이하 꼰대)은 설자리를 잃게 되었고

회식 주도는 이제 더이상 윗사람들의 권한이 아니게 되었다. 

한가지 이상한건 어르신들이 음주없는 회식에 지쳐 집단 퇴사를 하게되었는데 회사매출은 더 올라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다음으로 바뀐것은 노숙인들 이었다.

술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있던 노숙인 김씨와 인터뷰해 보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지금은 유명한 유투버가 되어습니다." 

"노숙인일때 술만 마시면 하루가 금방 지나갔었는데 금주령이 내린후 부터 하루가 너무안가드라구여"

"딸기 우유를 마시다 갑자기 노숙생활의 허무함을 느끼고 저의 특기인 야외취침을 소재로 한 동영상을 찍다 지금은 유명한 

유투버가 되었습죠 허허"

노숙인들이 하나 둘씩 정신을 차리고 제 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하여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심지어 매일 기차역에서 뉴스 경제를 섭렵한 노숙인은 현재 모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바뀐 곳은 남녀간의 연애생활 이었다.

일단 결혼율과 출산율이 크게 높아졌는데 , 이는 매우 이상한 현상이다.

금주령 발령 당시 학자들은 배우자를 찾기가 쉽지 않음을 예상했었다. 

취중진담이라고 사람들은 진심을 말하지 않을 뿐더러 맨정신에 예뻐보이거나 잘생겨보이는 사람이 많겠는가??

하지만 이와 반대로 금주령 이후 사람들은 취해야 말했던 마음속 이야기들을 맨정신에 꺼내놓기 시작했다.

또한 술에 취해 외모만 집착하던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속을 더 깊게 들여다 볼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진심어린 대화가 오가며  결혼율이 올라가고 친구들과 술마시며 고래고래 소리치던 코가 빨간 남편 대신

일찍 들어와 같이 가사일을 하는 남편들로 인해 출산율 까지 높아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술로 인한 사망률 감소, 범죄율 감소 등등 

그동안 고민했던 모든 화근들이 술때문이라는것이 금주령 이후 여실히 밝혀지게 되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갑자기 맥주가 땡기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