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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바이러스 2편
    수상한 이야기/창작 2019. 3. 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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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자기 왔네? 회식은 잘 하고 온거야?"

    "웅~ 잘하고 왔지 김과장님 술주정 너무심해 ㅠㅠ 예전에 그....."

    그녀의 목소리가 희미해져 갔다 난 그녀의 회식따윈 관심이 없다. 나의 관심은 그녀의 귀 밑에

    종기가 있냐 없냐 였다.

    "산지씨 피곤할텐데 빨리 씻고 자자 ~"

    그녀는 한참을 떠들고 난뒤 씻으러 갔다. 

    그래 그녀랑 같이 누워있을때 확인해 봐야지. 근데 종기를 발견 하면 난 어떻해야 할까...

    왜 이렇게 그녀가 낯설게만 느껴지는걸까..


    "짹깍짹깍"

    그렇게 난 그녀가 잠들기를 기다렸다. 1시간 정도 뒤척이던 나는 그녀가 잠이 든걸 확인하고

    휴대폰을 켠뒤 그녀의 귀 뒤쪽을 살펴보았다.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

    나도 왜 내가 이렇게 그녀몰래 종기를 확인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가 진심으로 날 좋아해서 고백한 건지 

    아니면 그 무시무시한 신종바이러스에 걸린건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슬그머니 휴대폰 빛으로 그녀의 귀밑을 확인한 순간!

    '있다.. 하트모양 종기;;;'

    설마설마 아니겠지 생각했던 종기가 그녀 귀 밑에 있다..

    그때! 그녀가 눈을 떴다. 

    마치 안자고 내가 한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듯이 증오에 가득찬 눈으로 날

    째려보고 있었다. 조용하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그녀가 물었다.

    "산지야.. 너 뭐하니..??"


    3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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